쿠팡플레이가 선보인 소년시대는 어리숙한 소년들의 패권싸움, 오해로 시작되어 피식피식 나오는 웃음이 만든 총 10부작의 깨끗한 결말을 보여줍니다. 막을 내리자마자 시즌2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그 열기를 짐작하게 합니다. 주인공은 소년이되 중년이 더 웃게 되는 추억과 감성을 불러 일으키는 소년시대 함께 보시기 바랍니다.
소년시대 기본정보 몇부작
사고 친 아버지 때문에 야반도주하는 병태는 전학이 싫습니다. 지금 학교에서 때리고 맞는 패턴에 이제 익숙해졌는데, 새 학교 가면 다시 시작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 정도로 병태는 맞고 다니는 학생, 매 안 맞고 학교 다는 것이 소원인 소년입니다.
하지만 병태는 소독차 덕분에 아산의 짱 경태를 사고로 입원시켜 버리게 되고, 오해와 우연과 모호한 기억력의 어리숙한 녀석들 덕에 경태의 캐릭터인 아산백호가 되어버립니다. 의도치 않게 아산백호가 되어 호시절을 누리지만 세상에 비밀은 없는 법입니다. 진짜 아산백호와 같은 반이 되어버린 병태는 이제 어떻게 학교생활을 하게 될까요.
<소년시대>
● 장르 : 청춘, 코미디, 학원물, 액션
● 총회차 : 10부작
● 출연 : 임시완, 이선빈, 이시우, 강혜원 등
● 연출 : 이명우
● 극본 : 김재환
● 시청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 스트리밍 : 쿠팡플레이
소년시대의 원작은 없는 쿠팡플레이 프로그램으로 극본은 김재환 작가, 연출은 열혈사제, 편의점 샛별이 등을 연출한 이명우 pd의 작품입니다. 10부작으로 막을 내린 소년시대는 수많은 리뷰와 높은 평점, 네이버에서 많이 찾는 드라마 1위 등에 오르는 등 쿠팡플레이 효자 프로그램이었습니다.
10부작 막을 내리자마자 시즌2도 만들어 달라는 시청자 요청에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대답이 있었다고 하니 다음을 기대해 볼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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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숙한 인물들이 만든 코믹 활극의 결말
소년시대는 코미디에 학원 액션물입니다. 처음 볼까 말까를 망설인 이유는 왠지 촌스러운 분위기와 익숙한 얼굴이 두 명뿐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촌스러운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낯선 얼굴들이 오히려 드라마를 더 실감 나게 해 줍니다.
● 온양 찌질이에서 아산백호로, 장병태(임시완)
이름에 들어간 '병'자도 '빙' 아니면 '븅'자가 되어버리는 맞지 않고 사는 게 소원인 소년. 하지만 맞을지언정 '폭력은 나쁜 거여!'를 외칠 줄 알고, 그래서 매를 벌기도 합니다. 잔뜩 내린 앞머리가 순박한 소년을 더 어리숙하게 하는데, 어찌 저 얼굴을 아산백호로 오해할 수 있을까요. 꿈벅거리는 큰 눈과 잉, 하는 그 충청도 사투리가 허당 병태의 매력입니다.
● 부여 흑거미 박지영(이선빈)
술 잘 먹던 그 언니가 이제 동네 짱으로 돌아왔습니다. 병태의 전투력을 단번에 파악하고 싸움의 기술을 전수할 정도인 숨은 고수입니다. 학생들은 다 아는 부여 흑거미를 정작 부모님만 모르고 계시죠. 어릴 적 괴롭혔던 병태를 한심하게 생각하면서도 한편에 피어오르는 조력 이상의 그 마음이 있습니다.
● 진짜 아산백호 정경태(이시우)
주먹으로 충청도를 평정한 전설의 아산백호. 사고로 잃었던 기억을 찾고 자존심을 회복하며 병태와 맞섭니다.
● 부여 소피마르소 강선화(강혜원)
부여의 얼짱, 소피마르소라 불리는 미녀로 모든 남학생의 로망입니다. 짱만이 선화 옆에 앉을 수 있는데 병태와 경태 둘 다 그녀의 마음을 흔들고 맙니다.
병태와 어울려 다니는 부여농고 5인방, 부여공고 학생들 등 신예 배우가 대거 출연하지만 임시완과 이선빈을 제외하면 익숙하지 않은 신예입니다. 그럼에도 캐스팅과 연기력, 구성에 호평이 쏟아졌습니다.
소년시대는 1989년 부여를 배경으로 한 학교 액션 코미디 활극입니다. 진짜 아산백호의 등장으로 경태의 험난한 학교 생활이 다시 시작되지만, 어릴때부터 친구였던 흑거미 지영의 도움과 연민으로 결국 부여에 평화를 가져오고 그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우연과 오해의 에피소드들이 조금은 뻔하지만 기분 좋은 결말을 만들어냅니다.
소년시대 시즌2를 부르는 웃음 포인트
소년시대는 고등학생들이 주인공이지만 정작 고등학생에게 추천할 만한 드라마는 아닙니다. 학생의 흡연과 음주, 싸움 장면이 자주 등장하기 때문이죠. 다만 그 시대를 학생으로 살았던 분들이 더 공감하며 보는 드라마입니다. 당시를 추억할 수 있는 화면, 음악, 소품, 심지어 불량한 학생들의 별명까지 복고로 돌아간 드라마였습니다. 여러 가지 웃음 포인트가 있지만 몇 가지 추려보았습니다.
● 오해가 만드는 그러나 어색하지 않은 웃음
결론부터 말하면 깡패들이라고 부를만하지만 이들의 어수룩함과 오해가 웃음을 부릅니다. 똘똘하지 못한 기억력으로 경태, 병태를 헷갈리더니 오해가 오해를 불러오고 긴장감까지 불러일으키는 각자의 해석방식에서 큭큭 거리는 드라마가 만들어집니다. 새 학교 전학에 긴장한 병태와 5인방의 오해대결은 그야말로 촌극이라 할 만합니다.
● 이게 욕이었던가 충청도 사투리의 매력
배경이 충청도이다 보니 등장인물 모두 충청도 사투를 씁니다. '잉', '워쩔겨', '뭐여~' 하는 느릿느릿한 충청도 말로 싸움이 될까 하는데도 싸움이 터지는 것이 더 웃깁니다. 선생님부터 어른들까지 욕인 거 같은데 저렇게 사투리로 들으니 생활 용어처럼 들리는 말들도 키득거리게 만드는 요소입니다. 중독성 있게 출연자들의 말투를 따라 하게 되었다는 시청평도 많은 걸 보니 충청도 사투리가 높은 시청률의 한 축을 담당하지 않았나 합니다.
● 시원하고 통쾌한 OST
소년시대는 OTT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OST 반응이 상당히 좋습니다. 작사는 모두 이명우 PD가 했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특히 오프닝과 싸움씬에서 자주 등장했던 빠른 비트와 경쾌한 음악의 노라조가 부른 이판사판은 복고라는 콘셉트에 잘 어울립니다. 드라마의 시대적인 배경을 감안해 선곡된 OST들은 당시 유행했던 팝송들의 분위기를 그대로 떠오르게 합니다. 아는 사람만 아는 그런 감성을 OST로도 녹여냈습니다.
지금까지 이런 유의 영화나 드라마는 여러 편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싸움을 학교 폭력이라는 지금의 시선으로 볼 수도 있고, 소년들의 성장드라마로도 볼 수 있습니다. 복고 감성을 자아내는 여러 드라마와 일정 부분 겹쳐지는 이미지도 있습니다. 하지만 소년시대는 그 특유의 개성으로 시청자에게 웃음을 주고 있습니다. 진지한 역을 많이 했던 임시완의 연기변시, 역시 센 언니 이선빈의 케미가 잘 어우러진 드라마였습니다.
그땐 그랬지 복고 추억 회상 드라마 소년시대에서 단연 볼거리는 임시완의 능청스러운 연기입니다. 신예들까지 충청도 사투리의 느긋함과 시골스러움을 정말 잘 묘사해 킥킥거리는 웃음을 자아냅니다. 시즌2 만들어 달라는 소리가 나올 만한 드라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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